박보검 가족애 / 사진: KBS 2TV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참 좋은 시절' 박보검이 부모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참 좋은 시절' 5회에서 박보검(어린 동석 역)은 권민아(어린 해원 역)와의 도망을 위해 집을 나서던 중 자신을 찾아온 노경주(이명순 역)와 마주쳤다. 노경주는 권민아가 남겨둔 편지를 박보검에게 던지고 뺨을 때리며 "헤어지라"고 말했지만 박보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박보검은 "해원이가 저를 좋아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말로 상처를 주고 구박했는데, 단 1초도 저를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노경주는 "너희 식구 다 내쫓아 버릴 거야"라고 경고했고, 박보검은 "그렇게 해보세요. 혹시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다시 만나서 도망갈 겁니다. 어머니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막아 보세요"라고 맞섰다.
노경주는 결국 "우리 해원인 안된다. 원하는게 뭐냐. 내가 어떻게 하면 우리 해원이한테서 떨어질래"라고 물었고, 이에 박보검은 "우리 엄마한테 사과하세요. 우리 동옥(김지호)이, 동희(택연)한테도 사과하세요. 잘못했다고 실수했다고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공평하고 존엄한 존재인데 사람이 사람한테 그리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건데,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지금 당장. 사과하세요"라며 그 동안 경주가 자신의 가족을 무시해왔던 것에 대해 강하게 대응했다.
박보검은 두 눈 가득 울분을 담은 채 한마디 한마디 내뱉어 시청자로 하여금 부모님에 대한 은혜와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매주 토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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