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종영 소감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인나가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에서 유세미를 완벽 소화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유인나는 극 중 자신이 짝사랑하는 휘경(박해진)의 애정공세를 받는 천송이(전지현)의 거짓 친구로 15년간 지내오며 그녀를 질투한 악녀 유세미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화에서 세미는 휘경에게 "난 송이가 너무 싫었어. 그 애가 무언 갈 잃어갈 때마다 그게 고소하고 좋았는데, 돌아보니까 가장 많이 잃어버린 건 나더라. 날 가장 친한친구로 믿었던 송이한테도, 날 천사표라고 부르던 너한테도 솔직할 수가 없었어. 아무한테도 진심을 털어놓지 못했더니 내 진심은 곪아서 못쓰게 돼버렸어"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마지막회에서는 떠나버린 도민준을 그리워하며 술에 취한 송이에게 질투심을 버리고 진짜 친구의 면모를 보였다. 술이 깬 송이가 "그 사람 얘기를 해도 안 아프려면 얼마나 걸릴까?"라며 괴로워하자 "생각이 날 때 안 아픈거야. 지금은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잖아. 딴 생각에 잠겨 있다가 그 사람 생각이 나는구나 싶으면 안 아픈거야"라며 위로했고, "그러려면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에 "난 15년 걸렸어. 이젠 안 아파"라고 진심을 고백해 15년 동안의 힘들었던 짝사랑의 아픔을 내비쳤다.
28일 공개된 사진 속 유인나는 특유의 꿀피부와 함께 아름다운 몸매가 잘 드러난 네이비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베이글녀다운 매력을 뽐냈다. 또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귀여운 브이 포즈를 취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유인나는 종영소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의 한 인물로서, 연기하는 내내 힘든 순간마저 감사하고 행복했다. 좀 더 많은 인간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벌써 아련한 별그대,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인나는 오는 3월 5일(수)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 MC로 새롭게 변신해 차세대 뷰티 아이콘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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