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14일'에서 6세 지적장애를 가진 기영규 역을 맡은 B1A4(비원에이포) 바로 / 사진: 더스타DB
B1A4(비원에이포) 바로가 6세 지적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겪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바로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기자간담회에서 '6세 지적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멤버들도 걱정했다"며 입을 열었다.
바로는 "제가 지적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오바스럽게 연기하면 보는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실 수도 있을거다. 멤버들 역시 이런 점을 걱정했다"며 "제 주위에도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있는데 저와 많이 다르지 않다. 지능만 낮을 뿐 저보다 더 천진난만하고 밝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영규를 연기하면서 좀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신의 선물'에서 바로(차선우)가 맡은 기영규는 겉모습은 10대 후반이지만 6세 정신연령을 가진 지적장애인으로 샛별이와는 하나뿐인 친구 사이다.
6세 지적장애를 가진 영규를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작품이 있는지를 묻자 "아버지가 추천해주신 홍금보 씨가 나온 중국 영화 한 편을 봤다. 감독님과 제가 생각하는 영규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 영화를 한 번 봤는데 감독님께서 많이 보지는 말라고 하셔서 일부러 찾아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신의 선물'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바로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피해가 가진 않을까 라는 부담감도 있는데 제가 많이 연구하고 최선을 다할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영규를 보실 때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오로지 샛별이(김유빈)만 바라보는 귀여운 친구로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SBS '신의 선물-14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3월 3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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