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유아인 '밀회' 포스터 현장 / 사진: 드라마하우스, 퓨처원 제공
김희애와 유아인의 고혹적인 '밀회'가 시작됐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가제/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의 김희애, 유아인이 아찔한 만남의 현장을 공개했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
11일 '밀회' 제작진이 공개한 포스터 촬영은 최근 경기도 파주 모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김희애와 유아인은 수수한 옷차림과 민낯으로 스태프들에게 밝게 인사하며 등장했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미 몇 번의 촬영으로 진해진 스태프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며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주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블랙 의상과 업스타일 헤어로 기품 있으면서도 우아한 김희애의 등장과 피아니스트에 어울리는 흰 셔츠에 검은 정장바지를 입고 등장한 유아인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클래식 선율과 함께 시작된 포스터 촬영에서 김희애와 유아인은 금세 극중 캐릭터에 몰입해 아찔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강렬하고도 고혹적인 눈빛의 오혜원과 순수하면서 정열적인 눈빛의 이선재로 바로 변신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것.
두 사람의 사랑을 한 컷에 담기 위해 김희애와 유아인은 촬영 중간에도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진지한 모습을 유지했다. 또 손짓 하나, 얼굴 각도까지 섬세하게 체크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키스 콘셉트 촬영 때는 극도로 집중하느라 배우들이 먼저 잠시 쉬고 하자고 제안했을 정도.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혜원과 이선재의 섬세한 교감이 촬영컷 안에 제대로 표현돼 제작진들이 매우 흡족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하나의 콘셉트때 끝날 때마다 배우들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희애는 슬로 모션으로 키스신을 찍느라 힘들었다며 농담을 하기도 하고, 남자 스태프에게 유아인이 옷 갈아입는 동안 "놀면 뭐하냐 함께 리허설이나 하자"며 장난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아인 또한, 싹싹한 후배의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김희애의 농담에 밝게 웃으며 맞장구치거나 김희애 단독 촬영 때 몰래 찍은 직찍을 SNS에 유출할 거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열정 넘치면서도 서로서로를 배려했던 포스터 촬영은 긴 시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화기애애하게 이어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상승케 하였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가제)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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