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온그대 김수현 초능력 촬영 비법 /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 2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20.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극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설정으로 호평 받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시간을 멈추는 장면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극 중 주인공 도민준(김수현)은 404년전 조선에 떨어져 지구에 살아온 외계인으로 시력, 청력 등 모든 감각이 인간보다 7배 정도 뛰어나고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까지 가진 인물이다. '별그대' 제작진은 도민준이 가진 갖가지 초능력을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촬영 기법들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특히 19일 방송된 '별그대' 2회에서 도민준이 저잣거리에서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영화 '매트릭스3'에서 사용되었던 촬영 기법을 국내 드라마 최초로 HD급으로 구현했다. 이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사용한 적 있던 이 촬영 기법은 SD급이었으나, '별그대'에서는 HD급으로 선보였다. 이 촬영 기법은 60대의 카메라로 2초의 정지 상태를 담아내 임팩트 있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도민준이 멈춰버린 시간 속에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인물들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는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이 민준의 초능력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외에도 4K(Ultra HD • 초고선명)로 촬영된 12년 전 송이(전지현 분)의 사고 장면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빼어난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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