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 윤두준도 반한 탕수육, 누가 만들었을까
기사입력 : 2013.12.19 오후 12:20
윤두준도 반한 탕수육 /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방송 캡처

윤두준도 반한 탕수육 /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방송 캡처


tvN '식샤를 합시다' 촬영 비화가 밝혀졌다.


음식을 통해 서로의 벽을 허물고 관계를 맺어나가는 1인 가구들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식샤를 합시다'는 먹방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꽃미남 라면가게', '감자별' 등 다수의 작품 속 음식을 담당한 고영옥 푸드 스타일리스가 '식샤를 합시다'의 음식을 책임지고 있다.


고영옥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실제로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음식의 색감은 물론 담는 그릇까지 세심하게 고른다"고 전했다. 특히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맛'이다. 배우들이 실제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1화에 등장했던 탕수육은 고기를 두껍게 만들어 맛을 살렸다. 윤두준 씨도 실제로 맛있게 먹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대본에 명시된 메뉴를 똑같이 재현해내기 위해 따로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대본에 등장하는 양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의 음식을 준비해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화에 등장했던 짜장면의 경우 뜨끈한 김이 올라오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촬영하는 동안 계속 새로 만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맛있는 음식을 카메라에 담으며 '먹방 드라마', '시청자 살찌우는 드라마'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식샤를 합시다'의 박춘화 PD의 웃지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촬영 시작 이후 박준화 PD의 몸무게가 7kg이나 빠진 것. 일주일 내내 드라마 촬영과 편집, 기획 회의 등 드라마 전반을 총괄하면서 주말도 없이 불철주야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화 PD는 "먹방 드라마를 연출하는 PD가 아이러니하게도 몸무게가 빠져서 민망하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노력 중이다"라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극 중 지저분하면서도 가장 자유로운 1인 가구 생활을 하고 있는 구대영(윤두준)의 방을 표현하기 위한 특별한 비법도 공개했다.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라는 지론을 가진 구대영의 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항상 바닥에 널려 있는 과자 봉지, 옷 등을 실제로도 잘 치우지 않는 것이 비법. 오히려 구겨진 맥주 캔, 물병 등을 추가로 더 던져놓기도 한다며 리얼함을 살리기 위한 제작진의 위트있는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tvN '식샤를 합시다'는 이수경을 중심으로 그녀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19일(목) 밤 11시 4화 '응답하라, 주변 사람들' 편이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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