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아이유, 착한남자 이장우 맘 몰라주는 '야속녀' 등극
기사입력 : 2013.12.11 오후 4:56
아이유 야속녀 등극 / 사진 : 그룹에이트 제공

아이유 야속녀 등극 / 사진 : 그룹에이트 제공


'예쁜남자' 아이유가 '야속녀' 수식어를 추가하게 생겼다.


아이유는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에서 독고마테(장근석)만을 바라보는 김보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11일과 12일 방송될 '예쁜남자' 7, 8회에서는 보통이의 족욕을 돕고 핑크빛 기타를 선물하고 손마사지를 해주는 등 '보통이 호강 3종세트'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다비드(이장우)는 보통이를 만난 이후 다시 태어난 것처럼 투철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다. 김보통의 월세 이야기에 뛸 듯이 기뻐하며 배시시 웃었고 첫 세입자라며 짐을 손수 내려주는 픽업서비스에서는 보통이를 향한 배려가 묻어난다.


"살 빼야 한다"는 말에도 "바람 불면 날아가게 생겼구만”이라고 말하는 다비드는 보통이가 마냥 예뻐 보였고 보통이가 웃으면 그런 보통이를 보며 따라 웃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김보통의 정체불명 물조리개를 핸드백이라고 유일하게 알아봐주는 사람이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밥 위에 반찬을 살포시 올려주며 흐뭇해하고, 삼겹살 기름이 보통이의 손등에 튀자 혼비백산하며 약을 찾으러가는 등 착한 내면의 소유자임을 알렸다.


다비드가 보통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지만 보통이의 마테를 향한 일방통행 사랑에 낄 틈이 없다. 보통이의 귀여운 무좀양말에 "보통씨 만큼 예뻐요"라고 자신도 모르게 신호를 보냈지만 보통이는 여전히 무감각하기만 하다.


보통이에게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눈이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은 오로지 독고마테 뿐. 다비드는 보통이가 마테의 군대시절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가 외박신청만 해주고 갔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고 앳된 여자를 종 부리듯 하는 마테를 '나쁜 남자'라며 궁시렁거렸지만 보통이의 일편단심 마테사랑에 소외감마저 느끼고 말았다.


한편 보통이를 향한 다비드의 예쁜마음이 계속될 KBS 2TV '예쁜남자'는 오늘(11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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