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상속자들' 명장면 / 사진 : 화앤담픽처스 제공
'상속자들' 이민호-박신혜-김우빈-정수정-강민혁-김지원-박형식 등 대세배우 7인방이 결말을 2회 앞두고 최고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은 김은숙 작가의 쫄깃한 대사들과 스토리 전개, 강신효 PD의 연출력, 배우들이 펼치는 남다른 열연으로 수목극 왕좌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귀에 착 감기는 대사열전과 찰진 스토리 구성, 역대 최고의 대세 배우들의 출연까지 숱한 화제와 지지, 공감을 이끌어내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속자들' 대세 배우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짚어본다.
◆이민호가 꼽은 최고의 명장면-김성령 손 잡고 외친 서자 선언
이민호는 차은상(박신혜)을 지키기 위해 직진을 시도하는 케미 돋는 열연을 펼쳤다. 극 중 김탄(이민호)이 엄마 한기애(김성령)의 손을 붙잡고 유라헬(김지원)의 가족과 아버지 앞에서 서자라고 밝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대본을 손에 쥐었을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김탄의 감정과 앞으로 닥칠 상황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서 촬영 내내 먹먹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앞으로도 이 장면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민호는 김우빈과의 액션신도 기억에 남는다며 "김탄의 감정이 한없이 땅으로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스태프들과 새벽까지 힘겹게 촬영했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생각이 많이 나는 장면"이라거 덧붙였다. 이어 "'상속자들'을 촬영하는 동안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서 쏟아 부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면 허전하고 섭섭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상속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신혜가 꼽은 최고의 명장면-김탄을 뿌리치고 갔던 은상 "말 걸지마. 오지마. 하지마"
박신혜는 극 중 차은상(박신혜)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엄마 박희남(김미경)의 필담 노트를 넘겨봤을 때, 그리고 미국에서 돌아와서 희남을 끌어안고 엄마를 남겨두고 떠나서 미안했다고 오열했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은상을 감싸 안고 "난 너 못 놓겠다. 어떡할래"라는 김탄에게 "말 걸지 마. 오지 마. 하지 마"라고 울면서 탄이를 뿌리치고 떠나가야 했던 장면 또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극 중 엄마와 안고 우는 장면과 김탄을 외면하고 떠나는 장면을 준비할 때 대본을 처음 읽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슬펐던 감정 때문에 한동안 힘들었을 정도. 앞으로도 이 장면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우빈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희남이 차려준 밥상
김우빈은 극 중 '악동영도'에서 '은상지킴이'로, 또 김탄과 극과 극 천적에서 속 깊은 친구의 모습까지 호텔상속자 최영도 역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우빈은 많은 장면 속에 극 중 차은상 엄마 희남이 차려준 밥상 앞에 앉아 묵묵히 밥을 먹었던 장면을 선택했다.
김우빈은 "영도가 가진 아픔과 슬픔을 간접적으로나마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인 것 같다"며 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결말을 1회 남겨놓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9회는 오는 11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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