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두손 결박 액션투혼 / 사진 : 에넥스텔레콤 제공
'미래의 선택' 윤은혜가 장장 6시간 동안 밧줄에 두 손이 묶인 채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윤은혜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김신(이동건)-박세주(정용화)와 함께 삼각 러브 로맨스의 설렘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해야할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극중 나미래의 모습을 치밀한 연기로 표현했다.
이와 관련 윤은혜는 18일(오늘) 방송될 '미래의 선택' 11회에서 두 손이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협박 당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방송 아이템 촬영을 위한 위장취업 도중 한 순간의 실수로 위험한 순간에 빠지게 되는 것.
해당 장면 촬영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 드라마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비가 내일 듯 잔뜩 구름이 낀 흐리고 쌀쌀해진 날씨 탓에 세트장 가득 차가운 기운이 가득했던 상태였다. 윤은혜는 얇은 후드티셔츠만 입고 차가운 바닥에 내내 엎드려 있었지만 걱정하는 제작진을 향해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촬영을 준비해나갔다.
윤은혜는 핫팩으로 손과 몸을 녹여가며 다양한 동작을 몇 번이고 연습해보는 열정으로 제작진을 감동시켰다. 6시간이 넘도록 촬영이 이어졌지만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항상 들고 다니는 작은 캠코더로 녹화된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며 쉼없이 모니터링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윤은혜는 여러 번 NG가 이어진 탓에 의자 뒤로 두 손이 결박당한 채 몸을 구르는 장면을 수십 번 반복했다. 하지만 피가 통하지 않아 손이 저려오는 아픔 속에서도 오히려 파이팅을 외치는 긍정걸의 모습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의자에서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도 대역 없이 스스로 소화해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윤은혜는 바닥에 쓰러지고 구르는 장면을 촬영하며 "나미래는 왜 맨날 어둡고 차가운 곳에서 고생만 하는거냐. 이젠 미래도 좀 환하고 밝은 곳에서 예쁘게 데이트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투정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촬영이 길어지면서 예민해진 현장에 장난섞인 농담과 애교를 던지며 스태프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베테랑 배우의 모습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한편 KBS 2TV '미래의 선택' 11회는 오늘(18일)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