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200만원 슈트 제작 / 사진 : 삼화네트웍스 제공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하석진이 기품있는 슈트 간지를 뽐내며 한남동 재벌남으로 등극했다.
오는 11월 9일(토) 첫 방송될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김수현 작가와 손정현 PD의 첫 의기투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지아, 엄지원, 송창의, 하석진, 조한선, 서영희, 김용림, 강부자, 김용건, 한진희, 김자옥, 오미연, 오미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석진은 극중 오은수(이지아)의 두 번째 남편이자 탄탄한 중견기업의 후계자인 마초적인 남자 김준구 역을 맡아 폭풍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오은수에게는 애정표현을 마다하지 않는 애처가지만, 결혼한 후에도 쏟아지는 여자들의 구애에는 매몰차게 구는 옴므파탈의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하석진은 기업후계자 이미지에 어울리는 럭셔리한 슈트 간지로 눈길을 끌었다. 재킷과 팬츠, 베스트까지 부드러운 체크무늬가 돋보이는 네이비 컬러의 쓰리피스 슈트(three-piece suit)에 연한 블루 컬러 셔츠, 패턴이 독특한 넥타이를 매치해 엘리트다운 ‘슈트 간지’를 펼쳐냈다. 또한, 금장 단추가 달린 더블 버튼 재킷에는 그레이 톤의 팬츠를, 브라운 컬러의 쓰리피스 슈트에는 짙은 브라운 컬러로 넥타이를 맞춰 준수하면서도 품격 있는 재벌2세룩을 선보였다.
하석진은 김준구 역을 위해 한 벌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슈트를 직접 제작하는가 하면,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공수한 슈즈를 착용하는 등 의상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핏으로 슈트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하며 직접 원단을 선택하고 디자인에도 의견을 제시하는 등 김준구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열과 성을 쏟아내고 있다.
하석진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최성호 실장은 "하석진은 단순하게 고가의 의상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기보다는 옷차림에서 성격과 스타일리시함이 동시에 보여지길 원했다. 여느 드라마에서 보통 재벌자제들이 무채색 톤 위주의 의상을 입었다면, 하석진은 밋밋한 솔리드가 아닌 체크무늬를 선택해 격이 다른 차별화를 시켰다"고 의상콘셉트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하석진은 "작가님이 또 다시 불러주셔서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김준구 역을 전달받자마자 망설일 수 없었다.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께서 연기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셔서 항상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김준구를 연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오는 11월 9일(토)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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