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신촌하숙집 / 사진 : CJ E&M 제공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주요장소로 등장할 신촌하숙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릴 예정인만큼 신촌 하숙집은 '응답하라 1994'의 중요한 장소로, 지난 11일 미리보기 형식의 0회를 통해 신촌 하숙집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세트장인지, 실제집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신촌하숙집은 '응답하라 1997'의 여주인공 성시원(정은지) 집 후보 중 하나였다는 것. 하지만 당시 시원의 집 콘셉트와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었고, '응답하라 1994' 신촌하숙집을 섭외하던 제작진은 작년 기억을 떠올려 그 집을 찾았다고. 넓은 거실과 여러 개의 방이 있어 하숙집 콘셉트에 제격이라 판단해 촬영장소로 확정지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응답하라'는 '정통드라마와는 좀 다르게 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다. 보통 정통드라마들이 주요촬영장소를 세트장을 활용하는 반면, '응답하라'의 경우는 집이 주는 따뜻함과 추억, 친근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사실감 있게 담아내고자 실제집을 촬영장소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로,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한다.
극중 고아라는 농구스타 이상민 빠순이 성나정 역을, 정우는 성나정과 매일 싸우지만 속은 깊은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을 맡았다. 일곱 명의 주인공 중 유일한 서울 출신 야구선수 칠봉이 역은 유연석이 맡았고, 경남 삼천호에서 올라온 삼천포 역은 김성균이, 순천에서 올라온 해태 역은 손호준이, 바른생활 사나이 빙그레 역은 B1A4 바로, 서태지 빠순이 조윤진 역은 타이니지 민도희가 각각 맡았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4'는 10월 18일(금) 밤 9시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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