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물벼락 투혼 / 사진 : 에넥스텔레콤 제공
'미래의 선택' 이동건이 바른생활 욕쟁이 아나운서로 변신해 제대 후 첫 복귀를 신고했다.
이동건은 10월 14일(월) 첫 방송될 KBS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에서 화가 나면 쌍욕을 내뱉을 정도로 까칠하지만 곧은 신념이 있는 실력파 아나운서 김신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이동건은 지난 12일 충남 조치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무려 3시간 동안이나 물벼락을 맞았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촬영을 준비하던 이동건은 권계홍 PD의 슛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까칠한 아나운서 김신으로 분했다. 미친 연기력을 뽐내는 이동건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감탄을 금지 못했다는 후문.
특히 이날 촬영분은 이동건이 극중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모닝쇼의 아이템 취재를 나가 차가운 물을 뒤집어쓰는 등 고초를 겪게 되는 장면이다. 이동건은 생생한 장면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 위치를 바꿔가며 촬영하느라 3시간 넘게 쉼없이 쏟아지는 물줄기에 몸을 던졌다. 이동건은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향해 오히려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카메라 앵글까지 세심하게 점검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이날 촬영장에는 이동건을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려 오랜시간 촬영이 지연됐다. 이동건은 여러 번 물을 맞느라 옷과 머리가 흠뻑 젖은 상태로 촬영을 대기해야했지만 시종일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스태프들을 격려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력을 북돋웠다.
그런가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아나운서 역할을 맡은 이동건은 발성과 발음 연습에 몰두하며 아나운서 김신 되기에 올인 중이다. 이동건은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훌륭하신 선배님들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과 함께 너무나도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대본이 워낙 재밌어서 촬영 전부터 흠뻑 빠져 있었는데 실제로 촬영을 시작하니 더 실감이 나고 재밌다. 이 즐거움을 시청자분들께도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첫 방송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조언을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타임슬립 드라마로, 주원-문채원-주상욱 주연의 '굿닥터' 후속으로 오는 10월 14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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