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문채원, 환자에겐 힐링닥터 주원에겐 힐링멘토 '훈훈'
기사입력 : 2013.09.03 오전 9:43
'굿닥터' 문채원 주원 힐링멘토 / 사진 : KBS2 '굿닥터' 방송 캡처

'굿닥터' 문채원 주원 힐링멘토 / 사진 : KBS2 '굿닥터' 방송 캡처


문채원과 주원의 수술 파트너쉽 도전기의 서막을 알리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 지난주 방송에서는 술주정부터 코믹한 회식 맞춤까지 반전 매력으로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문채원이 이번엔 아이의 성공에 집착하는 환자 부모, 서전에 대한 꿈을 지키려는 주원을 진단의학과로 보내려는 주상욱을 통해 느끼는 분노, 안타까움, 뿌듯함 등의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로 담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테이블데스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수술실에서 어레스트가 온 환자를 마주하게 되자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식은땀을 흘리고, 애써 진정시키려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수술 후 다른 동료들 몰래 혼자 자신을 추스르던 중 자신의 속내를 들킨 주상욱에게 차윤서(문채원)다운 투정으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은 안타까움과 흐뭇함을 동시에 안겼다.


'늑대소녀' 은옥이를 보며 조금씩 마음을 치유하고 있는 '천재 성악소년' 규현이에게 건강이 주는 소중함을 말하며 행복한 웃음을 찾아주고 싶다는 말과 포옹으로 아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주는 모습에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바보라 싫어한다'라고 여기는 주원에게 "우린 뭐야. 네가 바보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모두 다 너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니까 바보 같아지는 거야"라며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주상욱을 설득하는가 하면 서전이 되려는 주원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과감하게 나서는 등 주원의 진정한 멘토가 되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문채원은 환자에겐 용기와 위안을 주는 '힐링닥터'로 주원에겐 서전이 되려는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주고 용기를 주는 '힐링멘토'의 역활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KBS2 '굿닥터'는 천재성악소년 규현의 수술을 차윤서가 맡게 된 가운데 그녀의 어시스턴트로 함께 하게 된 박싣온이 규현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다 말하는 장면에서 끝맺으며 과연 박시온이 규현의 목소리를 지킬 방법을 제대로 찾아내 성공적인 수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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