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모략본능 발동 / 사진 : MBC '불의여신정이' 방송 캡처
'불의 여신 정이' 이광수가 왕세자에 오르기 위한 모략 본능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선조(정보석)가 임해에게 곧 문무백관 회의에서 중책을 맡길 것이니 광해(이상윤)와 함께 다니며 분원의 부제조 일부터 살펴 볼 것을 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임해는 이판(장광)을 해월관 기방에 불러들여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명나라 사신을 골탕 먹인 일로 광해가 세자가 되기 어려워진 상황을 언급하며, 나머지 왕자 중에서 장자인 자신이 세자가 되지 않겠냐면서 선조가 자신에게 중책을 맡겼고, 본인이 유력한 세자 후보임을 이판에게 피력하였다.
임해는 또, 인빈(한고은)과 가깝게 지내는 이판에게 그동안의 과오를 묻지 않겠다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판은 임해가 왕세자의 자리에 오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그의 말을 수긍하며 설득 당했다.
이날 이광수는 선조가 중책을 맡기겠다는 말에 자신이 왕세자라도 된 듯 리얼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판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한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여 앞으로 왕세자가 되기 위해 어떠한 모략을 펼치지 기대를 모은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미심장한 임해의 미소를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 "신 스틸러 이광수", "능청스러운 웃음 뒤에 야심 가득한 눈빛이 돋보인다", "이광수의 연기력이 임해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14회는 13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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