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주원 연기고충, "자폐아 하면 기봉이? 사람마다 증상 달라"
기사입력 : 2013.07.31 오후 4:43
KBS2 새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있는 소아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배우 주원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KBS2 새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있는 소아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배우 주원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주원이 완벽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


주원은 31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 제작발표회에서 "자폐 증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대중이 생각하는 자폐의 이미지는 신현준 씨가 연기했던 기봉이에 박혀 있다. 저도 처음에 대본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원은 "박시온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이기 때문에 기봉이처럼 자폐 증세가 심하면 안되고 '굿 닥터' 특성상 정상이어서도 안됐다"며 박시온 캐릭터를 분석하며 겪었던 고충을 드러냈다.


주원은 또 "촬영 전 자폐증세가 있는 발달장애가 있는 분을 만났는데 저를 똑바로 보고 '안녕하세요. 주원씨세요? 드라마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일반인처럼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 제겐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원은 "자폐증세의 선을 맞추기가 가장 힘든 것 같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여러분의 말을 들으면서 잘 조율해서 찍고 있다"며 기대와 조언을 독려했다.


주원은 어린시절 자폐 3급과 서번트 신드롬 진단을 받았으며 천재적인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진 소아외과 레지던트 1년차 박시온으로 분해 생애 첫 의사 역할에 도전한다.


한편, KBS2 '굿 닥터'는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 있는 소아외과 레지던트 박시온이 펠로우 2년차인 차윤서를 만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이야기와 더불어 "무조건 환자를 고쳐야 함"이라는 명령어 외에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 시온이 진정한 소아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굿닥터 , 제작발표회 , 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