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여신정이' 이광수, 모략가 면모 발휘..권모술수의 대가
기사입력 : 2013.07.23 오전 9:23
이광수 권모술수의 대가 등극 / 사진 : MBC '불의여신정이' 방송 캡처

이광수 권모술수의 대가 등극 / 사진 : MBC '불의여신정이' 방송 캡처


'불의여신 정이' 이광수가 모략가의 면모를 보이며 권모술수의 대가로 등극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명사신을 접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광해(이상윤)가 관리하고 있는 분원 자기창고 열쇠를 몰래 소매춤에 감추는 임해(이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기를 빼내기 위해 창고로 향하던 그가 "그래도 명색이 이 나라 장자인데, 왕자체면에.."라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임해를 발견한 정이(문근영)가 반갑게 달려오며 "광해군 마마"라고 불러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는 지난번 해월관에서 광해를 사칭해 술판을 벌였던 그를 정이가 아직도 광해로 오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임해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녀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할 묘수를 떠올렸다. 임해는 정이의 안목을 시험해 보겠다며 분원의 자기 창고에서 가장 귀해보이는 자기를 가져오라 명한 뒤 창고의 열쇠를 건네주었다.


이어 정이는 일말의 의심없이 자기 창고 안으로 들어가 심사숙고하며 자기 한 점을 골라 들고 나왔지만 자기를 들고 나오던 중 강천(전광렬)과 마추졌다. 강천은 그녀를 노려보며 "감히 그릇을 훔치려는 것이냐"라고 호통을 쳐 임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됐다.


이광수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근영을 이용하는 교활한 모습을 보여 모략가의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분원의 자기를 훔칠지 말지 갈등하는 모습에서부터 광해인 척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막힘없이 소화하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빠른 두뇌회전의 모략가 임해”, “능청스럽게 광해인 척 하는 임해의 연기력 최고”, “예능 속 이광수의 모습은 사라지고 권모술수의 대가인 임해의 모습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일대기를 그린 MBC '불의여신정이'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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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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