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이성재 악역 후유증 고백에 가슴 아팠다"(인터뷰)
기사입력 : 2013.07.01 오후 12:01
'구가의서'에서 함께 연기 호홉을 맞춘 (좌)이유비와 (우)이성재 / 사진 : 더스타DB

'구가의서'에서 함께 연기 호홉을 맞춘 (좌)이유비와 (우)이성재 / 사진 : 더스타DB


신예 배우 이유비가 '기러기 아빠' 이성재의 우울한 심리상태에 관한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유비는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양반집 규수에서 아버지의 죽음 이후 관기가 되는 강단있는 여인 청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구가의 서'에서 악역 조관웅에게 호되게 당한 청조였지만 실제로 이유비는 이성재의 격려와 배려 속에서 힘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유비는 지난달 27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외에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가요프로 MC를 해보고 싶고, 예능프로는 평소 팬의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는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기자는 이성재가 출연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의사가 없냐고 물으며, 최근 이성재가 우울한 심리상태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유비는 "이성재 선배님의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파서 기사를 캡처해서 '이거 뭐예요?'라고 연락을 드렸다. 다행히 선배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답장을 하셨다"며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또 "현장에서도 밝게 임하셨고 저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도 잘 챙겨주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확실히 배우인 것 같았다"며 존경심을 보였다.


이성재는 지난달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캐릭터에 몰입하면 잘 헤어나오지 못하는 편인데 '구가의 서'에서 악역 조관웅을 연기하느라 평소에도 짜증이 나고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성재는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한 외로움과 한 집안의 가장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막중함 책임감과 일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이성재의 정신상담을 담당한 전문의는 "검사결과 이성재는 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유비는 지난달 종영한 '구가의 서'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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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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