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교실' 고현정, 독설여왕→상냥교사로 180도 변신 '기선제압 성공'
기사입력 : 2013.06.14 오전 10:08
180도 반전 모습으로 학부모 기선제압한 고현정 / 사진 : MBC '여왕의 교실' 방송 캡처

180도 반전 모습으로 학부모 기선제압한 고현정 / 사진 : MBC '여왕의 교실' 방송 캡처


6학년 3반 아이들과 그들의 학부모가 고현정의 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냉정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혹독한 현실을 가르치고 있는 고현정이 학부모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며 180도 반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극중 마여진(고현정)은 아이들에게 냉정함과 독설을 감추지 않았다. 교실에 늦게 들어온 오동구(천보근)를 탓하며 그들에게서 2분이라는 쉬는 시간을 뺏어갔고, 만화책과 화장품 케이스, 그리고 실수로 진동을 바꾸지 않은 고나리(이영유)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그들을 본보기로 삼아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중요한 권리를 보여주며 아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불만이 쌓여가는 아이들은 결국 자신의 부모님을 학교에 찾아오게 만들었고 학부모들을 만난 마여진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환한 웃음과 상냥한 말투로 아이들의 이름을 차분하게 호명하며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그들을 제압했다.


더불어 마여진은 아이들의 행동과 관심사를 파악해 학부모에게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들의 성향까지 완벽히 분석해 절대적인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특히 전업주부인 하나엄마(이아현)의 노력을 이해한다는 위로의 말로 그를 감동시키고, 메신저 친구까지 미리 등록해 자주 연락하자는 든든함으로 하나엄마에게 무한 신뢰를 얻으며 학부모들을 움직이게 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학부모들을 안심하게 만든 마여진과 그런 엄마들의 모습에 불안감이 가득한 아이들이 대조를 이루면서 앞으로 더욱 치열하고 냉정해질 '여왕의 교실'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부모까지 사로잡는 마선생의 능력!", "마선생님의 예측불허한 모습. 긴장감 대박이네요", "웃는 모습마저도 카리스마가 가득한 듯!", "마여진의 속마음이 뭔지 진짜 궁금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고현정)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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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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