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담커플 이승기-수지 애잔한 포박포옹 / 사진 : 삼화네트웍스 제공
'구가의서' 이승기와 수지가 애잔한 포박 포옹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승기는 10일(오늘)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19회에서 포승줄로 묶여있던 수지의 묶은 손을 풀자마자 벅차오른 감정에 와락 껴안아 버리는 모습을 담아낸다.
이승기의 안타까움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듯 토닥토닥 거리는 수지의 모습이 함께 비춰지면서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이 아려오는 장면이 그려진다.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오가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슬픔이 자연스레 전해지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신우철PD는 이승기에게 감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주문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 이승기와 수지는 포옹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동시에 맞춘 듯 대본을 들고 읽고 있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에게 "최상의 호흡"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NS는 의외의 장면에서 탄생됐다. 극 설정 상 수지의 포승줄을 단 한 번에 완벽하게 풀어야 했지만 포승줄이 생각보다 단단하게 엮이게 되는 바람에 스태프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포승줄을 묶어 보는 등 땀을 흘렸던 것.
제작사 측은 "이승기와 수지는 점점 더 서로에게 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드러낸다. 최진혁과 윤세아가 등장한 이후에 더 큰 고난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떻게 진전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20년 만에 자신이 버린 아들과 마주하게된 윤세아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18회 말미를 장식한 가운데 두 모자의 눈물겨운 첫 만남과 앞으로 이어질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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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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