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김태희, "혹독한 평가? 장옥정처럼 독하게 살아야죠"
기사입력 : 2013.05.24 오후 5:44
'장옥정'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태희 / 사진 : 더스타 정준영 기자, star@chosun.com

'장옥정'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태희 / 사진 : 더스타 정준영 기자, star@chosun.com


배우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과 주연배우로서의 시청률 하락에 대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감내하며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연기력 논란과 시청률 하락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태희는 "초반 시청률이 하락선을 타면서 스탭진과 배우들 모두 당황했다. 1회까지만 해도 호평이 나왔는데 시청률이 떨어지니 안 좋은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해 상처도 받았고 힘들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연기력 평가가 안 좋더라도 시청률이 좋아 결과만 보고 힘내서 갔는데 이번엔 연기 평가도 시청률도 다 안 좋아서 밤샘 촬영하고 새벽에 나와 시청률 얘기를 들으면 힘 빠지기 일쑤였다"며 "하지만 옥정이가 '나한테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 대사처럼 감독에게 무소의 뿔처럼 가자고 얘기했었다. 장옥정처럼 힘든일을 겪으면서도 치열하게 극복해내려 노력했다"며 감사한 일이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김태희는 "<장옥정>이 24부작이니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이런 결과에 자존심이 상해 죽고 싶었다. 그런데 죽을 순 없지 않냐?"며 너스레를 떤 뒤 "옥정이처럼 독하게 살아보려고 한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희대의 요부'로 그려져왔던 장희빈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하여 신분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 장옥정의 삶과 사랑, 권력을 그리고 있는 <장옥정>은 14회까지 방송됐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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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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