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향기 / MBC, IOK미디어 제공
김향기가 4년 만의 안방극장에 컴백, 긴 단발머리를 10cm나 싹둑 잘라내는 헤어스타일 변신을 감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향기는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 김원석 김은희, 연출 : 이동윤)에서 천진하고 명랑한 성격의 반장 심하나 역을 맡아 ‘절대권력 마선생’ 고현정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6학년 3반 학생들의 중심축으로 마선생에 끊임없이 대항하고 싸워나가는 리얼 분투기를 담아낼 예정.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교육 철학을 가진 ‘여왕’ 마선생에게 용기내어 대립하는 반장 심하나의 모습이 초반부터 부각되면서 극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명랑 반장’으로 대변신을 선보일 김향기의 집중력 있는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향기의 첫 촬영은 지난 4월 20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김향기는 “심하나 역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캐스팅이 결정되자마자 배역을 위해 긴 머리를 10cm 가량 자르고, 단발머리로 변신하는 투혼을 발휘했던 상황. 몰라보게 달라진 김향기가 촬영장에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귀엽다”는 탄성을 터뜨리며 폭풍 호응을 보냈다.
특히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 중간에도 틈틈이 대본을 펼쳐보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김향기는 시종일관 진지한 연습과 놀라운 몰입력으로 제작진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철저한 연습을 통해 천진하고 명랑하지만 책임감 있는 심하나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던 것.
그런가하면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촬영장을 달궜던 김향기는 NG없이 ‘OK’ 사인을 받고나서야 아이답게 활짝 웃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최선을 다하는 김향기의 모습에 제작진 모두 ’향기 화이팅!‘을 외치며 감탄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매주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현실감 넘치는 소재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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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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