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걱정에 애타는 순정 / 사진 : KBS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방송 캡처
KBS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의 지우가 아빠 걱정에 안절부절 못하며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일말의 순정> 62화에서는 친구들과 손금에 대해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순정(지우 분)이 아빠 우성(김태훈 분)의 손금 중 생면선이 갈라진 것을 발견하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정은 아빠 걱정에 아침 밥상을 차려놓고 "꼭꼭 씹어 먹어 자기 나이만큼 씹어 먹는게 좋대. 아빠 요즘 운동 다시 안하는 거 같더라? 운동을 꾸준히 해야지. 아빠 건강검진은 받고 있지?"라며 잔소리를 늘어놨고, 우성이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하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순정의 불안한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우성은 '무슨일 있냐'며 순정을 앉혔고 순정은 말설이다 "아빤 40대에 인생의 고비가 찾아온대. 봐, 아빤 여기 생명선이 막 갈라져 있잖아. 아빠 조심해야 돼"라고 말했다.
그런 순정에게 우성은 "아빠는 항상 너 생각하면서 얼마나 조심히 사는데. 걱정하지 마. 걱정할 일 절대 없어"라며 순정이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날 우성은 말과 달리 순정의 연락도 받지 않고 귀가 시간이 늦어져 순정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결국 순정은 집 앞에 나와 발을 동동 구르며 아빠를 기다렸고 뒤늦게 도착한 우성을 보고 "전화도 안받고! 뭐하다 지금 와!"라며 울먹였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우성은 미안하다며 순정을 안아줬고 순정은 아빠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두 사람의 애틋한 가족애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극중 지우는 엄마를 일찍 여읜 순정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돼 아빠가 잘 못 될까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을 섬세한 감정 표현과 눈빛 연기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일말의 순정>은 순정과 그의 남자친구 필독(필독 분), 순정의 소꿉친구 준영(이원근 분)과 그의 여자친구 다비(조우리 분) 사이의 미묘한 사각관계를 그리며 풋풋한 10대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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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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