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성유리 유준상 / '출생의 비밀' 장면 캡쳐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 김규완, 연출 : 김종혁)’의 성유리(정이현 역)가 유준상(홍경두 역)과의 아련한 입맞춤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두와 함께 한 기억을 모두 잃어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던 그녀가 그와의 입맞춤에 익숙한 느낌을 받으며 당황한 것.
지난 11일 방송된 ‘출생의 비밀’에서 이현은 혼란스러운 마음에 경두와 해듬(갈소원 분)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 경두는 그녀가 찾아왔다는 사실에 반가움과 걱정 어린 표정으로 “언제 왔어? 가자. (해듬이) 보러 왔으면 봐야지”라며 이현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당황한 이현은 오히려 독기 가득한 표정으로 그의 손을 냉정하게 뿌리치며 실랑이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경두 품에 안기게 되었다. 그녀는 갑작스런 포옹과 본인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경두를 밀어냈지만, 어쩐지 익숙한 느낌에 충격 받았다.
성유리는 매 회마다 급변하는 이현의 복잡한 상황과 딜레마에 빠진 모습을 섬세히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깊이 있는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이현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섬세한 연기에 감동“, “성유리와 갈소원이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밝은 이현과 혼란스러운 이현, 다양한 연기 보기 좋다”, “성유리가 아닌 기억 잃은 천재 정이현만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영(이진 분)은 이현과 수창(김영광 분)이 만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 이현과 이들 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매주 토일 밤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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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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