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종호, 이동욱-김유빈 오작교 역할로 감동 선사
기사입력 : 2013.05.02 오전 10:00
이동욱-김유빈 부녀의 오작교 역할로 감동을 선사한 송종호 / 사진 : KBS2 '천명' 방송 캡처

이동욱-김유빈 부녀의 오작교 역할로 감동을 선사한 송종호 / 사진 : KBS2 '천명' 방송 캡처


KBS2 <천명>에서 헛다리 수사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송종호가 3회에서는 부정(父情)을 잇는 오작교 역할로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이정환(송종호 분)은 민도생(최필립 분)의 살인범으로 최원(이동욱 분)을 지목하며 그를 체포했다. 자신이 살인범이 아니라고 울부짖는 최원에게 이정환은 "이 천하의 홍역귀가 착오라 그럴리가요"라며 당치도 않는 대사를 내뱉었다.


계속되는 이동욱의 울부짖음에도 송종호는 이동욱이 범인임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시청자들은 답답한 마음과 분통을 터트리며 송종호에 대한 미움이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천명> 3회 후반부에서 이정환은 최원의 동생 최우영(강별 분)과 그의 딸 최랑(김유빈 분)에게 최원과의 면회를 허락하며 잠시나마 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오작교 역할을 해주었다. 덕분에 최원과 딸 최랑은 애틋한 눈물의 만남을 갖게 됐다.


송종호는 "왜 면회를 허락한거냐"는 동료의 질문에 "발칙하잖아"라는 짧은 답변과 함께 뒤돌아 가버린다. 이러한 송종호의 시큰둥한 배려는 시청자들에게 새알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차갑기만한 송종호, 오늘은 정말 인간적이네요", "헛다리 수사로 너무 답답했는데, 오늘은 감동이네요", "의금부 도사 송종호~ 밉지만 미워할 수가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일 방송된 <천명> 시청률은 9.5%(닐슨코리아)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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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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