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장옥정' 김태희-유아인, "新캐릭터 탄생 기대해달라"
기사입력 : 2013.04.01 오후 6:24
사진 : 더스타 정준영 기자,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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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장희빈이 악녀였을까? 의문을 품고 봐주시길 바란다"
부성철 감독이 밝힌 김태희-유아인 캐스팅 비화는?

김태희-유아인 시청률 공약, "춤과 노래 선사"vs"막춤 공개"


배우 김태희와 유아인이 장희빈과 숙종이 되어 그 동안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이들의 새로운 이면을 브라운관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악녀의 아이콘' 장희빈은 김태희가 맡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 장옥정으로 그려지고, 숙종은 유아인을 만나 '카리스마 군주'로 거듭나는 모습으로 섬세하게 그려진다.


1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9대 장희빈을 맡은 김태희는 "<장옥정> 2부까지 아역 분량이 전파를 타는데, 아역 부분을 보면 장옥정이 어렸을 때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고 어떤 성격이 형성되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그려지기 때문에 '과연 장희빈이 악녀였을까?'라고 시청자들도 나처럼 의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새롭게 그려질 장옥정 인물 소개를 전했다.


이어 김태희는 "역사는 쓴 자의 기록이다. 그 누구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드라마는 장희빈 뿐만 아니라 인현황후, 숙종까지도 그 동안의 이미지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이럴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희가 연기할 장옥정 만큼, '20대 인기스타' 유아인이 그릴 숙종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드라마에서 숱하게 그려진 숙종을 선택한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유아인은 "나도 내가 숙종을 연기할 때 '근엄한 왕의 느낌이 날까' 생각했기 때문에 숙종을 선택한 것부터가 도전이었다"며 "세자의 모습부터 왕이 되고 나서의 긴 세월들이 보여지면서 사대부들에 의해 상처받은 나약한 세자부터 강인한 군자가 되기 까지의 모습을 통해 순수한 소년부터 나쁜 남자까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옥정>의 연출을 맡은 부성철 감독은 김태희, 유아인의 캐스팅 비화도 이 자리에서 밝혔다. 부 감독은 "조선왕조실록이 인정한 유일한 미인이 장희빈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김태희에게 '되겠어?'라는 심정으로 넣었는데 일주일 만에 하겠다는 답을 받아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부감독은 또 "내가 생각한 숙종의 이미지는 햄릿처럼 댄디함 속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는 연기자였다"며 "유아인이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뿜어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캐스팅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태희는 "스태프들이 고생한 만큼의 성과가 나온다면 어떤 무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춤과 노래를 갈고 닦아서 개인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유아인은 "드라마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장옥정>이 내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시청률 30%가 넘으면 막춤을 춰서 트위터에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4부작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왕실의 옷과 이불을 만드는 침방나인으로 궁 생활을 시작하는 장옥정(김태희)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하여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 장희빈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 드라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은 오는 8일 밤 10시 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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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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