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배우 조인성이 깊은 감정을 담은 잔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에서 오수(조인성)는 오영(송혜교)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사실로 인해 더 이상 오빠 오수 행세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오수는 오영이 없는 틈을 타 비밀의 방을 찾았고 차분하지만 배신감에 찬 영의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보고 미안함과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오수는 온실에서 오영과 마주치게 됐고 램즈이어를 뽑아 발로 밟고 있는 영을 보고 자신과의 추억이 짓밟혀버린 것처럼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오영의 도발 행동에도 오수는 램즈이어를 화분에 다시 심으며 끝나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오수는 오영과 산장 여행을 갈 때도 그녀의 다리가 되어 힘든 산길을 올랐고, 춥다는 영을 위해 처음 장작도 팼다. 또 저녁 식사를 위해 어두운 산길도 마다하지 않는 등 묵묵하게 영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절절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 분에서 조인성은 오수의 분노를 표출하는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송혜교의 가시 박힌 말과 차가운 행동을 모두 감수하는 오수의 묵묵한 감정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오수의 묵묵한 사랑이 돋보였던 한 회 였어요”, “그 절박한 연기, 찬양 안 할 수가 없네요”, “오수의 아픈 감정들 너무 짠함”, “사랑하는 여자를 위하는 그의 모습에 오늘도 폐인모드!”, “오늘 회에서 조인성의 매력 또 발견함”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 겨울>은 조인성이 송혜교에게 애틋한 입맞춤으로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될 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