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제가 사람 자식 맞습니까?" 분노
기사입력 : 2013.01.17 오후 12:01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 사진 : MBC '보고싶다' 방송 캡처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 사진 : MBC '보고싶다' 방송 캡처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에 안방극장이 함께 울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극 '보고싶다' 20회에서 한정우(박유천 분)은 강형준(유승호 분)이 자신의 아버지 한태준(한진희 분)의 배다른 동생이며 자신의 삼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했다.


한정우는 "나에게는 아버지가 두 분 계시다. 김형사(전광렬 분)님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알려줬고 아버지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12살 때 누군가 내 방에 개를 풀어 나를 죽이려 했다면, 그 개에 물린 다리로 도망치고 평생 달릴 수 없게 됐다면, 내 어머니가 돈 때문에 누군가를 납치했다면, 그 어머니를 배다른 형이 정신병원에 가뒀다면..."라고 따지듯 지난 과거를 말했다.


그만하라는 아버지의 말에도 한정우는 이어 "그래 놓고도 아직도 그 사람이 일말에 죄책감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식이 납치되던, 자식의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던, 그저 돈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고. 여자 아이에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쓰레기 같은 범죄자들과 손을 잡고 어린 자식이 애원하는데도 듣지 않고 여자 아이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고"라고 과거 이수연(조이, 윤은혜 분)과 자신의 안타까운 이별의 순간을 언급했다.


또 그는 "자신이 불구로 만든 배다른 동생이 연쇄살인범이 돼서 사람을 죽이는데도 자기 안위만 생각해 모른 척한다"라고 말했고 한태준은 결국 한정우의 뺨을 대렸다.


이에 한정우는 "아버지, 사람입니까? 제가 사람 자식 맞습니까? 아버지 아들인게 부끄러워요"라며 오열했다.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에 누리꾼들은 "박유천 물오른 연기",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에 나도 같이 오열", "보고싶다 박유천 대박 오열 연기 최고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고싶다'는 오늘(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보고싶다 , 박유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