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윤시윤 / '이웃집 꽃미남' 장면 캡쳐
4차원 캐릭터 '엔리케 금'이 윤시윤을 통해 재탄생 됐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이웃집 꽃미남'을 통해 윤시윤은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안방 극장에 연착륙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페인에서 귀국한 엉뚱한 게임 디렉터 엔리케 금(윤시윤)과 도시의 라푼젤 독미(박신혜)의 첫 만남과 함께 한태준(김정산)과의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애정전선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이 윤시윤의 변신. 그는 이날 4차원 캐릭터 엔리케 금 역을 맡아 종잡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약관의 17세에 세계 최고의 솔라 스튜디오에 입선한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이른바 덕후(게임 폐인)들에겐 영웅으로 추앙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잘난 자신을 너무도 잘 아는 탓에 진상(?), 밉상(?)으로 찍혀 주위의 시샘을 받기도 한다.
윤시윤은 그러한 진상, 밉상 캐릭터를 밉지 않고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입에 사탕을 문 채 짓는 장난꾸러기 미소는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방송 이후 윤시윤에게는 깨금(엔리케 금의 별칭)이란 호칭이 자연스럽게 따라 붙었다. 또한, 자신의 집을 관찰하는 박신혜를 바라보며, 상반신을 탈의한 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윤시윤의 모습은 이번 회의 백미로 손꼽히기에 손색 없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박신혜 분)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꽃미남 엔리케 금(윤시윤 분)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로 오늘(화) 오후 11시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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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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