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수애는 왜 권총을 들었나? 청와대 총격사건 전말
기사입력 : 2013.01.04 오전 10:18
사진 : SBS '야왕' 캡처

사진 : SBS '야왕' 캡처


14일 첫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 티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대통령 영부인' 수애가 권상우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티저 영상에서 권상우와 수애는 권총을 들고 회환의 눈물을 흘린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하는 이 장면은 작품 전체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야왕> 1회는 청와대에서 울리는 한 방의 총성으로 시작된다. 일반인 출입이 엄격이 통제되는 청와대. 그 중에서도 영부인이 거처하는 관저 내실은 금단의 성역에 가깝다. 하지만 서로를 사랑했던 두 남녀는 이 은밀한 공간에서 엇갈린 운명의 마침표를 핏빛 절규로 장식한다.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된 다해(수애)는 자신의 모든 꿈을 이루지만, 다해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하류(권상우)는 증오의 보복에 나선다. 보통 문장의 수사법에 비유하면 결론을 앞세우는 도치법과 앞뒤로 병렬 배치하는 수미쌍관법이 있는데 <야왕>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출진의 설명이다.


제작사는 "<야왕>은 정통 멜로의 기본 얼개에 치밀한 추리 구조가 가미돼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결말을 유추하기 힘들 것"이라며 "노련한 필력의 이희명 작가가 많은 반전과 복선을 깔아놓아서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왕>이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추적자>, <유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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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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