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 또 한 번 여심 잡는다" 시청자 반색
기사입력 : 2012.11.23 오전 10:34
사진 : 씨제스 제공

사진 : 씨제스 제공


박유천이 드라마 <보고싶다>의 강력계 형사 한정우 캐릭터를 마성의 남자로 완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5회에서 한정우(박유천)는 노래방 열창신에서 맞먹는 실력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교도소에 수감중인 성폭행범과 마주하는 신에서는 강력계 형사다운 차가운 눈빛과 액션으로 터프함을 그려냈다.


또 수연엄마(송옥순)에게 '애인'이라 부르며 필살기 애교를 펼치는가 하면 경찰서 청소부 아주머니에게 직접 붕대를 감아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난 이복동생 아름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도 한 없이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한정우의 가장 큰 매력은 14년 째 처절하게 첫사랑을 찾고 있다는 점. 어제 방송에서 동료 형사들이 "14년이면 미칠 때도 됐다"며 그의 상황을 대신 설명했고, 박유천은 오열하며 "정말 미칠 것 같다. 이제 그 여자(윤은혜)가 수연이로 보인다. 기다리면 찾을 수 있긴 한 걸까"라며 절망적인 상황을 토로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박유천은 한정우 그대로 인 것 같다. 볼에 바람을 불어 넣는 거나 펜을 물고 몰두 하는 장면 등은 어린 시절 한정우를 연상 시키기 위해 본인이 직접 넣은 애드리브다. 한정우가 밝고 능글맞은 캐릭터 라는 걸 보여주면서도 처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감정씬들이 많아 연기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텐데도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역시 박유천"이라며 칭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레전드 캐릭터 등장! 한정우 때문에 못살겠다", "박유천씨 강력계 형사 역할도 완벽히 소화하네요. 미친토끼 매력 있네요", "성인 한정우 정말 마성의 남자다. 빨리 다음주 됐으면"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드라마 <보고싶다>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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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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