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문채원·박시연, 착한배우들의 '이유있는 변신'
기사입력 : 2012.10.14 오전 11:02
사진 : 아이에이치큐 제공

사진 : 아이에이치큐 제공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남자)의 배우들이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착한 남자> 9회에서부터 강마루(송중기)와 서은기(문채원)의 사고 1년 후의 모습을 그리면서 인물들의 심경변화를 디테일한 스타일링으로 표현해냄으로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 화려함 속에 지독한 상처를 감춘 '강마루' 송중기


더욱더 독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강마루는 올블랙의 시크하고 도도해보이는 옷차림과 앞머리를 올린 헤어스타일로 예전의 순수했던 강마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상처를 감추려는 듯한 화려함만이 자리하고 있다.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강마루의 심경변화를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


#. 기억 잃고 얼음심장 녹아 버린 '서은기' 문채원


사고 이후 '얼음공주' 서은기는 온데간데 없고 따뜻하고 밝은 서은기가 자리했다. 니트와 롱스커트의 스타일링은 서은기의 여린 모습과 함께 사랑에 빠져 행복했던 때의 은기를 오버랩 시킨다.


#. 태산그룹 차지한 치명적 매력의 팜므파탈 '한재희' 박시연


서은기 실종 후 한재희는 태산그룹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갖가지 악행을 서슴치 않으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단발머리와 화려하고 럭셔리한 스타일링은 한재희의 욕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CEO다운 도도함 모습마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 냉철한 성격의 이지적인 카리스마 '안민영' 김태훈


재희를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안민영은 박준하의 약점을 쥐고 있던 것처럼 언제나 최후의 한 수를 감춰둔 꼼꼼한 성격을 가졌다. 그의 캐릭터에 맞게 어두운색 계열의 클래식한 수트를 타이트한 핏을 살려 착용,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냉철한 성격과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고려한 이지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 순수함 간직한 명실상부 엄친아 '박재길' 이광수


강마루의 절친인 박재길은 아버지의 악행을 참을 수 없어 집을 뛰쳐나온 따뜻한 성격의 순수남이다. 부잣집 아들임이 밝혀진 1년 후 재길은 이전의 검소한 옷차림 대신 깔끔한 스타일로 변신, 따뜻한 색감의 옷으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초코와의 로맨스에 힘을 더하고 있다.


#. 가슴 속 아픔 가진 해바라기 순애보 '박준하' 이상엽


서은기 바라기 박준하는 파스텔톤 셔츠로 따뜻한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허나 재희의 악행을 못 본 척 해야만 했던 준하는 다크 수트에 톤 다운된 셔츠로 아픔을 간직한 남자를 표현하며 가슴 속 숨겨진 그의 슬픔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착한 남자>의 배우들은 연기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스타일링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며 극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고 있다. 완벽한 스타일링은 극중 인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은기를 납치한 재식의 차를 가로막은 마루의 모습으로 끝을 맺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는 오는 17일 밤 9시 55분에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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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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