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대에게' 설리의 좌충우돌 남고 생존기 -이론&실전편
기사입력 : 2012.09.06 오후 6:46
사진 : 설리의 좌충우돌 남고 생존기 /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방송 캡처

사진 : 설리의 좌충우돌 남고 생존기 /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방송 캡처


아름다운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 제작 SM C&C)에서 ‘남장 미소녀’ 설리는 전도유망한 높이뛰기 선수 민호의 재기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여자의 신분으로 남고에 위장 전학 온 씩씩한 열혈소녀 구재희로 열연 중이다.


샤방샤방한 설블리(설리+러블리의 합성어) 아우라를 뽐내고 있는 설리의 남고 생존 기간을 하루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각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준비했다. 이름하여 <설리의 좌충우돌 남고 생존기> 지금부터 만나보자.



“너 혹시…”라는 말로 누군가 자신을 여자로 오해한다면 설리는 재빨리 “저 남자거든요?”라고 우기고 봐야 한다. 말미를 줬다간 오해의 불씨를 키울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른 생각지 못한 부작용도 있다. “너 남잔 거 누가 몰라?”라는 핀잔과 함께 꿀밤을 맞을 수도 있으니 애초에 어떤 잘못을 했는지 먼저 파악하고 남자임을 강조할 것. 때와 장소에 합당한 언행을 행한 자만이 의심의 눈초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성별이 확실하게 표시된 여권, 여성들만이 사용하는 여러 용품은 방구석에 숨겨 놓거나 지갑에 넣어 소지하고 다닌다. 방 수색을 당하거나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문제없겠지만 만약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정체가 탄로 날 수 있다. 위험 방지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상자에 중요한 물건들을 넣고 자물쇠를 채우는 방법 등이 있다.


소지품만큼이나 확실한 것은 바로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옛 속담처럼 불가피한 노출 사고다. 일단, 노출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염소 알레르기가 있어서 수영장은 못 들어가” 등의 정당한 이유로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노출한 상태라면 주변에 보이는 천으로 신속하게 몸을 가리고 봐야 한다. 불을 끄는 등 신속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센스는 필수. 나머지는 백마 탄 태준(민호)이와 은결(이현우)이가 나타나서 도와줄 테니 잠자코 기다리면 된다. 만약 안 온다면? 그럴 리 없다. 설리는 주인공이고 아직 여자임을 들켜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앞서 네 가지 상황들은 설리 자신이 단단히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었다. 이번 상황은 술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태준이가 스킨쉽을 시도하려고 하는 상황에 따른 대처법이다. 가슴이 아닌 머리가 시키는 대로 “왜 이래”라며 밀친다. 물론 실전에서는 조각 같은 외모의 태준이가 얼굴을 들이대니 나사 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맞이하게 되겠지만 말이다. 사실 이 상황에는 답도 없다.


마지막으로 남자임을 알면서도 고백을 해오는 사람이 생길 때 대처하는 방법이다. 태준이의 높이뛰기 재기를 도와야 하므로 지니체고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 어떤 사고도 없어야 한다. 그 때문에 교제는 모두 거절한다. 단, 강태준의 고백은 받아들인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했을 경우에 재희는 이럴 것이라는 추측에서 비롯된 처방이다.


오는 13일 더스타(www.the-star.co.kr) 홈페이지에서는 입스증후군에 걸린 태준이를 위한 맞춤 처방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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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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