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오연서-강민혁, 꼬질꼬질 로미오와 줄리엣 신세 '어쩌다가..'
기사입력 : 2012.08.03 오전 9:39
사진 : 로고스 필름 제공

사진 : 로고스 필름 제공


'말세커플' 오연서와 강민혁이 한강 노숙 데이트를 펼쳤다.


4일 방송될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에서 오연서와 강민혁은 비주얼 커플의 자태는 온데간데 없고 꼬질꼬질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극중 두 사람은 급하게 도망쳐 나오느라 돈 한 푼도 없는 상황. 세광이 "어쩔 수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말숙은 "싫어. 집에가면 우린 끝날거야"라고 답하며 고개를 젓는다.


당장 잘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두 사람은 결국 한강 둔치에서 노숙을 하기로 결정한다. 꼬질꼬질한 몰골을 하고도 행복해하는 두 사람은 마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듯해 말세커플의 앞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31일 잠실 한강 고수부지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강민혁과 오연서를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바람에 날려 강민혁의 머리가 헝클어지자 오연서가 머리를 가지런히 정리해주기도 하고, 강민혁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연기 경험이 많은 오연서가 세밀하게 감정선을 설명해주는 등 서로를 돕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자유로운 사랑방식을 보여주는 '말세커플'의 모습이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이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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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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