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눈빛연기 / 사진 : SBS <유령> 방송 캡처
소지섭 눈빛연기에 시청자들이 가슴을 졸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극 '유령'에서 소지섭은 자신을 김우현이 아닌 박기영으로 의심하는 권혁주(곽도원 분)에 의해 경찰청 수사를 받았다. 앞선 방송에서 권혁주는 하데스, 박기영이 사용하던 악성코드가 경찰청 내에서 나왔다는 수사를 하던 중 그 범인으로 김우현(소지섭 분)을 지목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현으로 페이스오프한 박기영은 천재해커 하데스 답게 국제적인 해커팀 '대형'의 대한전력을 목표로 한 디도스 공격을 자신이 가진 자폭방지 프로그램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그것은 하데스의 악성코드임이 밝혀져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기영은 "제가 하데스 노트북을 해킹한 게 맞습니다"라며 순순히 시인한 뒤, 특유의 담담한 눈빛으로 하데스 노트북 비밀번호와 자신의 노트북 비밀번호가 같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박기영과 전 1999년, 경찰대학에 입학한 동깁니다. 그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이였어요"라고 절친한 사이임을 강조하며 "우린 사이버 수사대에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과 사이버 세계를 공부했습니다. Y2K, CIH는 우리를 매료시킨 키워드들이었고 함께 패스워드를 사용 했죠"라고 밝혀 난처한 상황을 벗어났다.
각종 의구심을 묻는 날카로운 곽도원과 소지섭 눈빛연기에 시청자들은 "내가 다 두근두근", "둘 다 이제 너무 무서워", "이런 드라마가 우리나라 드라마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분 말미에 기영의 집에 우리일보 구연주(차혜린 분)라는 미모의 여기자가 전 애인이라며 찾아와 기영을 혼란에 빠트려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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