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차원이 다른 국보급 형사…"새롭고 신선" 호평
기사입력 : 2012.05.31 오전 10:06
사진 : SBS <유령> 방송 캡처

사진 : SBS <유령> 방송 캡처


배우 소지섭이 절제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30일 첫 방송된 SBS 수목극 <유령>에서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의 차도남 형사 김우현 역을 맡은 소지섭은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와 카리스마 연기로 강렬한 첫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소지섭)을 중심으로 자살한 여배우 신효정의 용의자로 주목된 천재 해커 하데스(최다니엘)를 추적해가는 모습이 빠르게 전개됐다. 갈팡질팡하던 사이버 수사대 팀을 타고난 집중력과 책임감으로 진두지휘한 우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보냈다.


특히 우현은 자신을 싫어하는 강력계 형사 혁주(곽도원)가 "그 딴 컴퓨터 기록 몇 백 개 보다 중요한 게 지문 하나야"라는 빈정거리는 말에도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솔직해 지는 데가 어딘지 아냐? 바로 컴퓨터다. 노트북은 죽기 전 신효정이 뭘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물이다. 그런 증거 날리고 싶지 않으면 나한테 넘겨라"며 단숨에 혁주를 제압했다.


매 순간 냉철한 모습을 보이던 우현은 자신이 그토록 찼던 천재 해커 하데스가 경찰대 재학시절 절친했던 동기 기영(최다니엘)임을 확인하고 혼란스러워했다. 우현의 설득을 뒤로한 채 기영은 "명심해. 범인은 은색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차고 있었어"라는 단서만을 남긴 채 도망쳤다.


방송 말미에는 기영의 말대로 은색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찬 사람이 우연히 우현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보여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청자들은 "소지섭 카리스마 최고! 엄청 몰입해서 봤네", "소지섭 변신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것 같다", "유령 다음회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을 그린 <유령>은 지난해 드라마 <싸인>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김은희 작가와 김형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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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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