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송승헌, "장동건과 대결? 솔직히 우리가 좀 더 잘됐으면"
기사입력 : 2012.05.17 오후 5:14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송승헌이 장동건과의 경쟁구도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송승헌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MBC 수목극 <닥터진>(연출 한희) 기자간담회에서 동시간대 방영작인 SBS <신사의 품격>의 주인공 장동건과의 피할 수 없는 경쟁에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던데…"라는 재치있는 말 한마디로 넘어갔다.


26일부터 주말 안방극장에 동시 상륙하는 송승헌의 <닥터진>과 장동건의 <신사의 품격>은 방송가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송승헌은 평소 좋아하는 선배와의 대결에 부담 반 기대 반을 갖고 있는 눈치다.


"장동건 형도 오랜만에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편성이 동시간대로 잡혔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KBS2 <개그콘서트>도 팬인데 유례없이 삼사 모두 40%씩 넘으면 안 될까요?"


시청자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 동시에 방영되거나 방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끄는 것도 있지만, 송승헌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소식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 대목이다.


송승헌은 "사실 사극은 연기 경험을 쌓고 나중에 하고 싶어서 꺼렸는데 <닥터진> 대본을 보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빠른 전개와 화려한 스케일이 가득한 드라마로 '(원작보다) 더 재미있구나!'라는 말을 듣게끔 더 열심히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21세기 최고의 의과의사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는 감동 성장 드라마 <닥터진>은 2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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