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승기, 형 죽음으로 왕위 물려받아 '왕 수업' 삼매경
기사입력 : 2012.04.16 오전 10:17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이승기가 대한민국 제4대 국왕으로 거듭나기 위한 ‘왕 수업’ 삼매경에 빠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8회분에서는 이재하(이승기)가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에게 왕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으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제3대 국왕 이성민이 윤제문의 계략에 빠져 암살당한 후 왕위에 오르게 된 이재하는 수업 중 산더미처럼 쌓인 자료들을 읽는 것은 물론, 하룻밤 새 몇 박스나 되는 자료들을 독파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재하는 중국이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시도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개념 있는 국왕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럼 우리가 아리랑을 부르면 중국의 속국이 되는 것이냐? 그동안 우리나라는 뭐했나. 우리나라의 상징을 빼앗긴 건데 행정부 장관들은 날로 먹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밤을 지새우며 왕실 자료들을 섭렵한 재하는 수석비서관에게 “말레이시아랑 필리핀 대사들 논제가 겹치니 다르게 하라”며 “자료 중간에 스펠링 틀렸던데 이거 뉴욕타임즈 기사 그대로 갖다 붙였냐”며 날카로운 지적을 퍼부었다.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이승기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국왕의 죽음 이후 촬영분이라는 설정과 책상 앞에서 완벽하게 몰입하는 연기가 부담이 됐던 것. 하지만 그는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놀라운 집중력으로 왕 수업을 받는 모습을 그려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더킹 투하츠’는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글 이은정 기자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승기 , 더킹 투하츠 , 하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