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정일우, 모든걸 품고 떠난 양명 '화려한 엔딩'
기사입력 : 2012.03.16 오전 10:01
사진 : 판타지오 제공

사진 : 판타지오 제공


해에 가려졌던 슬픈 또 하나의 태양, 양명이 죽음으로 ‘해를 품은 달’ 최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마지막 회에서 양명은 스스로 죽음을 택하며 훤(김수현)과 연우(한가인)를 지켜냈다.


‘해품달’ 마지막 회에서 양명은 아우와 벗을 향한 우애와 희생으로 비장하게 자신의 길을 택했다. 이로서 ‘해품달’은 악의 축이었던 외척 세력들의 죽음, 훤과 연우, 염과 민화공주의 재회 등 결실, 화해, 용서로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정일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겉으로는 유유자적하나 내면에는 서장자의 아픔과 냉대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양명으로 3개월을 살았다. 특히 그는 양명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잘 살려내며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로써 정일우는 ‘49일’, ‘꽃미남 라면가게’, ‘해품달’까지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세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거듭났다.


방송이 끝난 후 정일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굿바이 양명”이라며 종영을 아쉬워했고 “결코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이 될 것 같다. 어느 때보다 많이 고생스러웠지만 훗날에도 이 때를 행복하게 기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 역시 “모두 행복해졌는데 양명의 최후가 너무 안타깝다. 무척 감동적이었다”, “양명의 죽음이 가져다 준 행복한 결말로 오늘 울고 웃었다. 양명 잊지 못할 것”, “우애를 위해 희생한 양명, 그래서 더 멋있다. 최고의 영웅은 양명이다”라며 마지막 회의 양명에게서 받은 여운을 그대로 전했다.


한편, ‘해품달’은 4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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