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KBS '드림하이2' 공식 홈페이지
<드림하이2> 제이비와 신해성, 일명 신비커플이 봄날 우리의 옆구리를 쿡쿡 쑤신다. 극 중 최고의 아이돌이자 잘생긴 외모에 훈훈한 매력을 겸비한 제이비는 어째서 걸그룹 미모 담당 리안이 아닌 못난이 신해성을 사랑하는 걸까.
신해성(강소라 분)은 아이돌 그룹 이든 멤버 제이비(JB 분)의 데뷔 초부터 팬이었다. 신해성이 다니는 기린예고에 제이비가 들어오게 된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 벌렁이는 콧구멍을 감출 수 없었다. 제이비와 같은 학교 안에서 수업을 듣는 것 만으로도 가슴 벅찬 해성은 자신을 위한 제이비의 춤에 정신을 잃는다. 허나 제이비에게 신해성은 그저 노래 못 하는 덩치 큰 여자애일 뿐.
기린예고의 트러블 메이커인 신해성은 리안의 마이크 건전지 자작극 사건, 실기 점수 미달로 퇴출 처분, 왕따 사건, 친구들에게 건넨 사과가 버려지는 사건 등 제이비의 마음을 여간 신경 쓰이게 한 게 아니다. 신해성은 그야말로 전작의 명대사 ‘농약 같은 가스나’다. 마음 착한 제이비는 신해성을 자꾸만 감싸주고 싶고, 보호해 주고 싶은 감정에 휩싸인다.
신해성이 제이비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순히 연민의 감정, 보호본능만은 아니다. 해성은 제이비의 유치한 눈높이를 맞춰주는 연애를 할 줄 안다. 신해성은 미술 시간에 노트 빼앗아 달아나기, 길거리에서 춤추기, 커플 수저로 숟가락과 젓가락 나눠 갖기 등 제이비의 유치한 사랑놀이에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또한, 신해성은 제이비를 누구보다 위할 줄 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제이비에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자신의 슈퍼 아이돌 오디션을 포기하고 대신 제이비에게 기회를 준다. 제이비가 신해성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뜻한 마음, 순수한 눈높이 연애다.
이처럼 설탕에 절인 듯한 달콤한 사랑놀이와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드림하이2>는 앞으로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월화 밤 9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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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은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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