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손담비, 피? 눈물? 대체 어디에 두고...
기사입력 : 2012.02.14 오전 9:51
사진 : 손담비 / '빛과 그림자' 장면 캡쳐

사진 : 손담비 / '빛과 그림자' 장면 캡쳐


‘빛과 그림자’ 손담비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악녀’로 변신했다.


손담비는 13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 (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 23회 분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스폰서의 뺨을 가차없이 가격하는, 엄청난 포스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극중 채영(손담비)은 상택(안길강)의 호출로 세븐스타 사무실에 방문했다. 더 이상 기태(안재욱)를 도와주지 말고 다시 세븐스타로 복귀하라며 윽박지르는 상택에게 채영은 “더 이상 단장님 꼭두각시 놀음은 안 한다구요”라고 강하게 저항한 상황. 그 때 채영의 스폰서 고실장이 급작스럽게 들어와 채영에게 살려달라고 간곡하게 사정했다. 채영의 지시로 스폰서 고실장의 회사가 검찰조사를 받게 된 것을 물론 문을 닫을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 그동안 쌓인 정을 생각해서라도 한 번 봐달라고 부탁하는 고실장 게 채영은 싸늘한 눈빛으로 뺨을 때리며 “나한테 쌓인 건 치욕밖에 없어!”라며 돌아섰다.


단순한 소속가수에 불과했던 시절의 채영은 불합리한 상택의 지시에도 무조건 따랐고, 원치 않던 스폰서 고실장의 부름에도 응해야 했지만 청와대라는 든든한 뒷배경을 가진 현재는 위치가 달려던 것. 상택과 고실장에게 치욕스러웠던 과거를 복수하는 채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준 셈이다. 무엇보다 번뜩이는 눈빛으로 상택에게 경고를 주는 모습, 서늘한 표정으로 고실장의 뺨을 때리는 모습 등에서 비춰진 손담비의 살벌한 포스는 드라마 전체를 압도할 만큼 가히 절대적이었다는 반응. 독하고도 강단있게 변모한 손담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채영은 정혜(남상미)를 향하고 있는 기태의 마음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귀여운 사랑의 작업녀’로 등극했다. 일단 아군을 얻기 위한 책략으로 기태의 동생 명희(신다은)에게 친절하게 접근했던 상황. 정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명희로서는 채영의 친절함과 다정함이 결코 싫지 않은 눈치, 결국 채영의 작전아래 본격적으로 명희가 사랑의 큐피트로 활약하게 됐다. 이렇듯 채영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라봐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마음을 얻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귀여우면서도 간절한 채영의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손담비의 연기 또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소름끼치도록 매력있다!” “손담비는 웃는 모습도 예쁘지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더 멋진듯~” “통쾌한 복수~ 파워있는 여자 손담비!” “압도당하기에 충분한 손담비의 포스, 최고!” “명희에게 접근하는 채영, 귀여웠어요!”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내가 다 뭉클~” 등 무결점 미모와 안정된 연기로 ‘빛과 그림자’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손담비에게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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