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정일우, 한가인에 "좋아하니까" 적극 구애
기사입력 : 2012.02.10 오전 10:13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방송 캡처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 방송 캡처


MBC '해를 품은 달' 속 양명(정일우)의 절절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매회 연우에 대한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양명은 지난 12회에서는 월(한가인)을 향한 아픈 고백으로 애절함을 쏟아냈다.


성수청에서 무녀로 지내는 월에게 각종 무구와 서찰을 보낸 양명은 '왜 보냈냐'는 월의 의아함에 "내가 좋아하니까"라고 간단 명료하고도 정확한 진심을 담은 한 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양명의 아픈 고백은 다시금 더 애절하게 이어졌다. 왕과 중전의 합방 소식에 슬퍼하던 월에게 "나는... 안되겠느냐. 안되는 것이냐. 나는..."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표현한 것. 연우와 마찬가지로 월의 마음도 이미 주상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양명은 자신의 사랑 앞에 최대한 솔직해지려 했고, 연모하는 상대를 지켜주고자 하는 한 사내의 진심 어린 연정을 보였다.


8년 전 자신의 첫사랑인 연우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떨치기라도 하려는 듯 적극적인 양명의 모습이 그려지며 월을 놓고 양명과 훤(김수현)의 구도가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양명의 아픔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진가요. 매번 너무 아련해서 못 보겠다",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닿아 있는 여인에게 고백하는 양명의 심정은 어떨까. 딱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차라리 월이 양명과 이어지면 더 행복할 것 같은데..안타깝네요"라는 반응들로 양명의 외사랑에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다.


한편, 양명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들은 월의 대답이 아직 이어지지 않아 다음 주 이들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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