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손담비, 청초한 민낯 공개..男시청자 사로 잡아
기사입력 : 2011.12.20 오전 9:35
사진 : 드라마 '빛과 그림자' 장면 캡쳐

사진 : 드라마 '빛과 그림자' 장면 캡쳐


손담비가 19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 (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 7회 분에서 안재욱과 재회를 통해 앞으로 극의 핵심적인 인물로써 본격적인 등장을 암시했다. 손담비는 극중 쇼단 무용수에서 단숨에 톱스타가 된 유채영 역으로 임팩트 있는 등장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채영(손담비)은 동철(류담)의 적극적인 권유로 오랜만에 나이트클럽에 방문하게 된 기태(안재욱)와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웨이터의 안내로 채영의 룸에 들어오게 된 기태가 채영과 안부를 주고받는 도중, 채영에게 거친 언행을 일삼으며 모욕감을 주는 남자가 등장한 상황. 기태는 단박에 남자와 남자의 부하들을 제압했고, 그 모습을 본 채영은 돌아가려는 기태를 향해 “우리‥ 한 잔 더 해요”라며 붙잡았다. “곧 통금 사이렌이 울릴텐데요”라는 기태의 말에 채영은 “상관없어요”라고 답하며 기태에 대한 호감을 표출했다.


그 후 기태와 집에서 술을 더 마시게 된 채영은 과거 쇼 비지니스에 열정과 탁월한 능력을 보이던 기태의 모습을 언급했다. 채영은 "나한텐 쇼가 그래요. 정말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죠. 내가 보기엔.. 강이사님도 그럴 거 같아요. 하겠다는 의지만 있음...그까짓...돈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한번 해보세요'라는 말로 낙심한 기태의 기운을 북돋았다.


기태는 채영의 말에 “앞으로도 계속 쇼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쇼 비즈니스에 열정적이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채영이 몰락한 기태에게 과거의 모습을 상기시켜주며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작지만 결정적인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한 것. 또한 기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러브라인에서 중심적인 역할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가하면 채영은 자신의 집에서 기태를 데리고 온 후 보라색 실크 드레스와 함께 민낯으로 등장, “집에 들어오면 가면부터 벗는 게 편해서요”라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채영이 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남심을 자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꺼운 메이크업과 화려한 무대의상이 아닌 수수한 모습의 채영이 시청자들에게 손담비의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이다.


또한 채영은 그동안 순종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쇼단장 상택(안길강)에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채영은 투자자와의 만남을 강요하는 상택에게 “그 자식이 얼마나 개차반인지, 변태 같은 놈인지 알기나 하세요? 그런 자식 몇 번 더 만나느니 차라리 가수를 그만 둘게요”라고 강력히 거부해 전에 보기 힘들었던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채영이 자신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주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채영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채영 역을 맡은 손담비는 초반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쳤지만, 오늘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자다운 면모를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도 손담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수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연기하는 모습의 손담비도 정말 아름답다.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기대 된다” “앞으로 안재욱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무척 기대 된다. 손담비의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모습도 레알 여신!” 등등 오랜만에 연기자로 등장하는 손담비에 관한 격려와 긍정적인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담게 되며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고 있는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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