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심야병원' 장면 캡쳐
배우 류현경이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에서 허준(윤태영)에게 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끼며 폭풍오열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받았다.
지난 5일 방송된 4회에서 손을 떨어 진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허준(윤태영)의 상태를 눈치 챈 나경(류현경)은 ‘인턴 첫 날, 첫 환자 차트 작성할 때 썼던 펜’ 이자 ‘보물 1호’인 파란 펜을 허준에게 건네며 ‘마법으로 손 낫게 해드리겠다. 선생님 손이 좋다. 선생님 손을 닮고 싶다’고 말해 의사로써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찜질방에서 쫓겨나 병원 창고에서 지내고 있는 나경은 ‘수술 전 항생제 들어 있는 거 먹지 말래서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몰라 물어보러 왔다’며 심야병원에 찾아온 유기영(정민성)을 만난다.
‘무슨 수술을 받냐’는 나경의 질문에 유기영은 ‘선생님은 제 수술에 안 들어오시나 보다. 너무 긴장되는데 수술실 구경 좀 할 수 있냐, 간에 좋은 것들만 찾아서 챙겨 먹었으니 잘 좀 부탁한다.’고 대답하자 나경은 국립장기이식센터(konos)에 접속해 간이식 대기 리스트 살펴보던 중 구동만(최정우)의 이름을 발견, 우연히 마주친 상호(유연석)에게 병원 건물 2층의 비밀 방을 열어 달라 요구해 각종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 수술실의 정체를 알게 된다.
허준이 불법 간이식 수술을 하기 위해 본인에게 수술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까지 깨닫게 되자 충격을 받은 나경은 허준에게 찾아가 실망감을 토로하며 선물로 줬던 파란 펜을 바닥에 내치고는 있는 힘껏 밞아 산산조각 내버리고 뛰쳐나가 어쩔 줄 몰라 하며 폭풍오열, 폭풍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 나경이 눈물에 왠지 제 마음이 짠~ 하네요”, “류현경씨 눈물 연기 최고”, “감정 연기 너무 좋았다”, “몰입해서 나도 태영에게 서운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은 허준이 진범을 잡기위해 만나야 했던 의사 한중섭(전헌태)의 등장과 진범이 죽었다는 최광국(김희원)의 말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해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매주 토요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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