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이정섭PD, "'뿌리깊은 나무' 계속 끌어내리겠다"
기사입력 : 2011.11.04 오전 9:05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시청률 6%의 참패…뿌리깊은 나무 VS 영광의 재인 2라운드 경쟁서 이기겠다"
"<제빵왕 김탁구>의 향기? <쾌도 홍길동> 향기는 안나나요?"


KBS2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이정섭PD가 동시간대 경쟁작 SBS <뿌리깊은 나무>와의 시청률 싸움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3일 오후, 충북 청주시청에서 열린 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박민영, 이장우, 천정명, 최명길, 이정섭 PD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7회가 전국 시청률 13.3%(AGB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하며 1.8% 상승한 가운데, SBS <뿌리깊은 나무>는 9회 시청률이 지난 회(19.2%)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17.4%를 기록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하락세를 <영광의 재인>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사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섭PD는 "제가 연출했던 드라마가 당시 <선덕여왕>과 맞붙어 시청률 6%의 참패를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면서 "<뿌리깊은 나무>는 계속해서 끌어내려볼 생각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우리는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영광의 재인>에서 <제빵왕 김탁구>가 느껴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혹시 <쾌도 홍길동>의 향기는 느껴지지 않던가요?"라며 우회적인 대답을 했다.


이정섭PD는 "드라마를 볼때 유사성을 찾으려 하면 찾아질 수 밖에 없다"며 "시청자들이 이입해서 보기 시작한 만큼 새로운 캐릭터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4번 타자를 꿈꾸는 2군 야구선수이자 '순수 자뻑남' 김영광(천정명)과 혈혈단신 외롭게 자랐으나 천성이 밝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박민영)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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