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공주의 남자' 장면 캡쳐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가 확 달라졌다.
새 인물들의 등장으로 극의 또 다른 활기를 예고했던 <공주의 남자>가 25일 방송된 12회부터 신선한 캐릭터와 새로운 배경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
지난 25일 밤 방송된 <공주의 남자> 12회에서는 외딴섬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승유(박시후 분)와 석주(김뢰하 분), 노걸(윤종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딴섬에서 탈출한 석주와 노걸은 칼에 베인 상처가 깊어 힘들어하는 승유를 데리고 조선팔도 미색의 기녀들이 다 모인 극락 같은 유곽 ‘빙옥관’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곳엔 매서운 눈빛으로 기녀들을 감시하는 ‘도도 기녀’ 초희(추소영 분)와 자신감 넘치는 ‘상큼 기녀’ 소앵(이슬비 분), 단연 돋보이는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은 남성인 ‘반전 기녀’ 무영(최한빛 분)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의 새 활기를 불어넣었다.
석주는 다 죽어가는 ‘묘한 놈’ 승유를 살리고자 빙옥관에 맡기고, 승유는 소앵의 호기심 어린 보살핌으로 깨어나게 된다. 더불어 가까스로 눈을 뜬 승유에게 반해버리는 기녀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완조남’을 증명, 승유와의 또 다른 인연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이로써 <공주의 남자>는 금성대군(홍일권 분)을 비롯한 ‘반수양’ 세력, 조석주를 비롯한 ‘승유의 조력자’들, 초희를 비롯한 다양한 매력의 기녀들을 등장시키며 새로운 러브라인과 새로운 세력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빙옥관’이라는 화려한 배경이 등장, <공주의 남자>의 제 2막의 시작을 본 수많은 누리꾼들은 ‘앞으로가 더 궁금해진다’, ‘빙옥관의 포스가 왠지 심상치 않다, 기대된다’, ‘마치 새로운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등 <공주의 남자>의 ‘새 얼굴’에 반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2회 엔딩에서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집 앞까지 찾아간 승유가 “대체 얼마나! 얼마나 기다려야 나를 돌아봐주겠소?” 하며 세령(문채원 분)을 와락 안아버리는 신면(송종호 분)을 보고, 질투와 분노어린 눈빛으로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