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정재형 '낯가림 커플'로 무도 시청률 장악?
기사입력 : 2011.05.01 오후 12:54
사진 : MBC '무한도전' 캡쳐

사진 : MBC '무한도전' 캡쳐


'무도' 정형돈이 가수 겸 피아니스트 정재형과 이른바 ‘낯가림 커플’을 이뤘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디너쇼 특집’에서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가요제 준비에 앞서 함께 참여하는 뮤지션 정재형, 이적, 싸이, 바다, 스윗소로우, 10cm, 지드래곤과 함께 팀을 이뤄가며 얼굴을 익혔다.


첫 번째 파트너로 정재형이 등장하자 유재석과 길 하하 등은 박수로 환영의 인사를 보냈지만 박명수와 정형돈은 누군지 모르는 듯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유재석이 “뮤지션 가운데 한 분”이라고 소재하자 정형돈은 “뮤지션이에요?”, “패션디자이너 아니었어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정형돈의 반응에 정재형은 “정말 떨리고 사람들이 많아서 창피하다”고 섭섭한 눈치를 보이자 곧이어 정형돈은 정재형과 가장 먼 자리로 슬쩍 옮겼다. 이러한 정형돈의 모습을 본 길은 “형돈이 데려가면 안돼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뮤지션들과 짝짓기를 위해 준비한 노래를 불렀고 정형돈은 조관우의 ‘늪’을 선택했다. 정형돈은 웅얼거림과 과한 연기로 뮤지션들을 당황시켰고 제작진 또한 “범인은 이해하기 힘든 느낌”, “음악의 늪이 있다면 바로 여기”라는 자막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날 단 한명의 뮤지션도 정형돈을 선택하지 않자 정형돈은 “누구든 한 명은 나랑 한다”며 “나 피해갈 수 있을 것 같냐. 한 명은 똥 밟는다”고 소리쳤고 결국 정재형이 정형돈과 커플을 이루게 됐다.


한편, 정형돈 정재형의 이른바 ‘낯가림 커플’을 접한 네티즌들은 “왠지 두사람의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 “정형돈 정재형 ‘낯가림 커플’을 국민 커플로 만들자”, “오랜만에 정형돈의 개그본능이 뿜어져 나온 방송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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