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내사랑' 윤승아, 심금 울리는 눈물연기 작렬
기사입력 : 2011.01.28 오전 11:10
사진 : MBC '몽땅 내 사랑' 캡쳐

사진 : MBC '몽땅 내 사랑' 캡쳐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의 윤승아가 폭풍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현재 할머니(김영옥)와 둘이 살고 있던 승아는 최근 할머니와 방은희가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아버렸다. 할머니의 친손녀가 아니고 데려다 키운 아이라는 것을 안 승아는 너무나 큰 충격과 실의에 빠진 나머지 난생처음 방황을 하고 할머니와의 어색함에 거리를 두며 차갑게 돌변했다.


이 일로 이전엔 둘도 없이 서로를 끔찍이도 위하며 '몽땅 내사랑' 속에서 제일 진한 가족애를 보여줬던 승아와 할머니 사이에 균열이 생김과 동시에 착하고 순하기만 했던 승아는 다소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야기했다.


하지만 내리사랑 이라고, 할머니는 그런 승아를 오히려 걱정하며 말도 없이 귀가가 늦는 승아의 마중을 나가다 빙판길에 넘어져 병원에 실려가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승아는 그 동안 자신의 엇나갔던 행동을 깨닫고 할머니 앞에서 폭풍 눈물을 보이며 오열했다. 항상 해맑고 밝은 캐릭터로 극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윤승아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던 대목.


시트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의 장르인 만큼 그 동안 다양하고 코믹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안방 극장에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던 '몽땅 내사랑'은 이 날 만큼은 승아와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거리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조권 때문에 웃다가 승아 때문에 울고. 시트콤이 사람을 웃다 울리다 하네. 울지마 윤승아~”, "윤승아 눈물 연기에 마음이 짠해 나도 모르게 같이 울었다", "윤승아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지만 착하고 여린 승아가 삐뚤어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 얼른 김원장이 친딸인 승아를 알아봐야 할텐데"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이 와중에도 승아를 묵묵히 도와주고 마음 써주는 전태수의 여전한 '승아앓이'에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도 진전이 있을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린 승아와 친딸 '샛별이'를 찾고 있는 김원장의 해후가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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