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마이 프린세스' 방송 캡쳐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제작 커튼콜 제작단)의 김태희가 제 몸에 딱 맞는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난 6일 방송된 ‘마이 프린세스’ 2회 분에서 이설(김태희)이 마지막 황실의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의 빠른 전개를 도왔다. 하지만, 아버지의 별세 소식에 더 놀란 이설은 해영(송승헌) 앞에서 오열했고, 이에 ‘공주 지킴이’ 해영은 이설을 듬직하게 안아주며 위로해 러브라인 전초전을 예고했다.
앞서 송승헌은 이설의 펜션에서 우연히 만난 정우(류수영) 앞에서 이설에게 기습 뽀뽀를 선사해 시선을 끌었다. 이는 1부에서 해영이 이설에게 복수를 펼친 것에 대한 해영의 복수로, 이설이 짝사랑하는 정우와의 갑작스런 만남에 허둥대던 사이 해영이 복수를 한 상황.
또한 김태희의 호연 역시 빛을 발했다. 오갈 데 없는 이설을 해영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윤주(박예진)의 깜짝 방문에 이설은 게스트 룸에 숨어있게 되고, 그러던 중 이설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뛰어가게 되면서 윤주에게 들키고 만다.
이 장면에서 김태희는 한 손으로는 배를,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부여잡은 채 찡그린 얼굴로 화장실로 달려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평소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 예쁘고, 신비스런 이미지의 김태희가 사랑스럽고 친근한 모습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설과 해영의 요절복통 로맨스 ‘마이 프린세스’ 2회 분은 시청률 19.8%(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의 강자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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