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차수연 응원차 '폭풍의 연인' 촬영장 깜짝 방문
기사입력 : 2010.12.23 오전 11:09
사진 : (좌) 차수연, (우) 이천희 / N.O.A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좌) 차수연, (우) 이천희 / N.O.A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천희가 최근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에 출연 중인 배우 차수연의 촬영장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 주 두 사람은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주변에서 각자의 드라마 촬영 중, 근처에서 ‘폭풍의 연인’ 촬영이 있다는 것을 전해 들은 이천희가 ‘글로리아’ 야외촬영을 마친 후 의상을 갈아입거나 메이크업을 지우지도 않은 채 차수연의 촬영 현장으로 달려와 그녀를 응원했다.


이천희와 차수연은 인연이 깊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엔오에이(N.O.A) 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이다. 하지만 2008년에 김기덕 감독이 원작과 제작을 맡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해 베를린 영화제와 도빌영화제 등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아름답다’의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이 그들 인연의 시작인 것.


국내 연예계에서 주목을 받기 전 한 영화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인연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는 두 사람은 평소 "오빠, 동생" 하며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최근 각자 자신의 출연작 스케줄로 인해 잦은 만남을 갖지 못하지만 서로의 연기 활동에 대해서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주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


기습적인 촬영장 방문을 감행한 이천희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을 알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수연이가 모처럼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하는데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보내고 싶어 촬영장에 들른 것이다. 연기하는 것을 보니 역시 연기 감각이 뛰어난 배우라는 걸 확인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수연 역시 "촬영하는 동안에는 천희 오빠가 와 있는 줄 몰랐는데 주변 스태프들이 알려줘서 알았다. 오빠도 추운 날씨에 야외촬영 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나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일부러 촬영장에 나와줘서 무척 기뻤다.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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