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사랑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SBS 특별기획 <시크릿 가든>(연출 신우철 / 극본 김은숙)의 김사랑이 ‘귀여운 차도녀’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엉뚱한 면모를 발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시크릿 가든>에서 김사랑은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다소 허당 같은 면모를 선보이며 인상 깊은 첫 등장을 선보였다. 극중 김사랑이 맡은 윤슬은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 머리부터 발끝까지 럭셔리함이 넘치는 재벌 상속녀이자 잘나가는 CF 감독으로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어 보이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현빈과의 맞선 자리에서 조숙한 신여성 컨셉을 연기하다 오히려 냉정하게 거절 당하는가 하면, 백화점 VVIP 라운지에 허름한 차림으로 들어온 하지원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멱살을 잡혀 굴욕을 당하는 등 차도녀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한 모습으로 엉뚱한 매력을 선사했다.
또, 김사랑은 현빈을 향한 팔색조 구애로 코믹한 면모를 발산하기도 했다. 신여성 컨셉에 이어 운명적 사랑에 빠진 할리퀸 컨셉으로 맞선에 재도전, 다양한 방법으로 현빈에게 구애를 펼치지만 또 다시 거절을 당하는 굴욕을 당한 것. 특히, 김사랑은 눈에 뻔히 보이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치는 허당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차도녀라더니 은근히 허당. 왠지 귀엽다”, “범접할 수 없는 재벌녀의 포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녀”, “김사랑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캐릭터! 당당하다가 당황하는 표정에 절로 웃음이 난다”, “조금 부족해 보이는 엉뚱한 모습, 극의 감초 역할 톡톡히 할 듯!”, “어찌 윤슬을 미워할 수 있는가! 앞으로 기대되는 캐릭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2부에서는 김사랑과 윤상현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 흥미를 더하며 눈길을 끌었다. 매주 토일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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